히토츠가 영생이 된 이야기

 

이야기의 시작은 히토츠님이 아직 사니와가 아니었을때, 

사니와의 이름도 채 지어지지 않은채로 견습을 수행하였을 때 부터 시작합니다.

머나먼 친척의 혼마루. 선임사니와는 '란' 이라 소개했습니다.


유일하게 자신의 영옥에 관심이 없던 선임으로, 히토츠님은 이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았어도 -싫어한 것도 아님!- 그와 함께한 것은 좋은 기억이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란 사니와의 이치고 히토후리를 만났으며, 히토츠님은 언젠가, 이치고 히토후리(이하 란치고)에게 나를 죽일 검은, 당신(이치고 히토후리라는 검)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속내를 보인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란치고는 "저는 사니와님을 죽일 이유가 없습니다."하고서 차분히 대답을 돌려줬을 뿐.


시간 지나,

히토츠님이 사니와가 된 뒤 오랜 시간, 

란치고는 사니와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히토츠님의 혼마루로 침입, 히토츠님의 영옥을 노리고 히토츠님을 살해합니다.


-살해...를 못막은 이유-

그 시기, 히토츠의 이치고 히토후리(히치고)는 극 수행중으로 자리를 비웠으며,
히토츠님은 혼마루의 게이트가 강제적으로 열림을 알아채고 > 혼자 게이트를 확인하러갔기때문에...
(이게 안일함이 맞지만... 아무래도 이게 이렇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몰랐던거죠...)

-란치고와 대면했을때-
란치고가 이미 극칸이고... 극칸태도에게 도망칠 수 있는 확률은 없음을 알고있었습니다.

자신의 남사를 호출할때 그 시간내에 자신이 생존할 확률이 있긴한가?
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이 죽는 순간을 제 검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부르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결국 모순적인 정.. 이겠죠

이순간의 ................................ (언제나 뒤죽박죽 모순의 사니와였지만) 더 뒤죽박죽의 감정이 진행중이셨던편으로...
나름 ... 남사들과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으려..고 했던 시기일거같아요 
(그러니 남사들에게 수행도 권유하시거나 수행을 허가하시지 않으셨을지)

그리고 이미 이시기의 히토츠님 > 죽고싶은것은 자신의 이치고 히토후리에게.. 로 확고해진편.


란치고에게 베어져서, 영옥을 탈취당합니다. 
죽어가는 히토츠를 극수행에서 막 복귀한 이치고가 발견합니다.

범인 색출? ... 이미 란치고는 히토츠의 영옥을 가지고 자신의 혼마루로 돌아갔습니다. 
(애초에 있어도... 히치고는 히토츠님이 더 우선이 되었을듯.)


죽어가는 히토츠님은 히치고에게 유언(..)...이랍시고 (잔인한) 말을 해버리는데요...

"당신이 마저 죽여주세요, 그래도 나,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답니다."

결국 자기 마지막은 자신의 이치고가 가져가길 바래서 (..) 그리 말해버리는데
사랑고백은 고백인데 이게 제법 히치고에게는 잔인한 말이나 되어버리는 상황...

히치고는 이 유언...혹은 부탁... 사랑고백...을 불복합니다.

히치고는 여기서 히토츠를 카미카쿠시와 유사한 주술로 살려냅니다.

- 카미카쿠시와 유사한 주술 -

히치고는 자신의 신역과 히토츠를 이어버립니다.
히토츠를 자기 혼자 독점할 생각은 없고, 이 혼마루의 주군되시는 분임을 언제나 자각하고 있었으니...
자신 나름 최선의 방법이라고 () 사실 충동이 섞였을거라고 생각해요....

본래 히토츠님의 영력 그 자체였던 영옥은 이미 탈취당하였고, 
히토츠님의 영력을 대체할것도 히토츠님의 생명을 대체할 것도 없으니 본인이 본인이 가진 신력을
대체하여 혼마루의 사니와로서 히토츠님이 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방법.
신이 가지고있는 영역자체를 히토츠님에게 연결시켜버림... 인거죠...

/꾜의 어쩌구 오리지널 베이스 설정/
카미카쿠시라는 행위는 본명을 알아야 행할수 있는 주술.
신이 상대의 본명을 알게됨으로 (상대가 무슨 의도였든) 서로가 서로를 허가했음을 공표 하여 가능한 주술.
/ /


BUT... 히치고는 히토츠의 본명! 을 모릅니다.
그래서 이 유사주술은 오로지 히치고가 강제성으로 행한 주술입니다. 
그 주술의 재료 (본명)이 없었기에 재료를 대신하여 다른 댓가를 치뤘습니다.

그 댓가는 히치고의 신격으로, 히치고는 이후 도해가 되거나 도파가 되면 본령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소멸합니다.
-물론 히치고도 이걸 자각하고있었으나, 그것이 자신이 히토츠를 살리지 않을 이유가 되진 않아서 주술을 시행합니다.-


히토츠님은 이후... 도검남사의 신역에 묶여버려서, ... 영생을 살게됩니다. 
몸은 인간의 껍데기지만... 그것을 이루고있는 것은 신역의 것...과 가까우니, 
만약 죽음을 겪더라도 히치고의 신력(신역)을 소비해 다시금 살아나겠습니다...

(물론 신이라 하여도 한낱 츠쿠모가미, 그 신력이 무한한 것이 아니니 죽음의 끝에는 이치고의 소멸이 있겠죠...)

히토츠님은 죽음에서 깨어나, 한번 죽을 시도를 하려다 그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달아버립니다.
그러니 히토츠는 차마 자신이 사랑하던 이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질 못하겠어서 영생을 살아갑니다...






이치고 히토후리
부러진다면 본령 - 다시금 돌아갈 자리로- 가지 못하고 그저 사라지겠지. 신격이 떨어진 이의 말로일테다.
그것을 감안하고서도 그는 제 주인이 살길 바랐다.
아직 당신의 마지막을 맞이하기엔, 제게는 너무 이른 일이기에.
제 신역을, 신력을 그의 영혼과 엮어 그에게 영생을 불어 넣었다.
그 순간, 이치고 히토후리는 죄책감과 자괴감도 함께 스며버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자신에게도, 평범한 사랑은 무리였나.
당신의 죽음을 그대로 흘려내지 못해,
당신의 바람을 져버리고
당신이 결코 원하지 않을 영생을 쥐어주지 않나.


히토츠
차마, 죽질 못하겠어서. 죽을 시도조차 못하겠어서.
제 몸뚱아리 하나면 몰라도, 당신이, 나의 이치고 히토후리가 걸려서.
제 몸을 해칠때에 그의 신역도, 신력도 상한다면, 그 상함의 끝이 그를 어디까지 떨어트릴지.
그게 두려워서 차마.

2023. 10.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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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