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 혼마루에 오는 것이 아니었을까. 탄식 섞인 목소리를,

검들은 기억 하고 있었다. 새 생명이 숨이 트일 적, 행복을 바라야 했음에도, 그 아침은 고요했다.

 

- 방 밖 , 무어라 말을 내뱉으려는 아이의 입을 미카즈키는 비단께로 가려냈다.

그러한 말은 지금 내뱉으면 안된다는 듯이. 다정한 눈으로 아이를 내려다보며.

 

 

다른 해. 같은 월. 같은 날. 꿈에 나온 똑같은 존재.
고작 - 검들의 시선으로는, 고작이었을지. - 그러한 것으로 축복이 아닌 불행이 되었다.

 

부모의 눈 밖에 난 아이들에게 애정을 쏟은건 검들이었다.

 

그러하여 , 애정의 부족함은 없었다. 구십여검의 검들이 다정함을 쏟아주는 데에 있어, 부족함이 있었을까.

다만 그 애정이, 저희들에게는 꼭 - 본래 받아야 했던 것을 대신하여, 주는 것 같았다.

 

-매화와 작약으로서는 그게 불편했을지도,-

-그들이 주는 애정과 , 본래 주어야했던 사람의 차이가 확연해서,

-그리고, 자신들의 자아가 갖추어지면서, 또래 - 인간 은 서로밖에 없었기에,

서로의 존재가 더욱 확고해지며, 다른이들의 애정에 대한 필요성이 무덤해졌을지도-

 

검들의 애정을 받으면서 , 그 멀리서의 제 양친들을 보면 꼭 이곳이 저희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았다.

동떨어진 존재들. 아, 어서 이곳을 . 

떠나야겠지. 우리가 있을 곳은 이곳이 아니니까.

 

 

       】 프로젝트

 

부모의 책임, 으로 들어가게된 프로젝트.

아마, 밖으로 내밀 수 는 없으니 - 시간정부 산하에서 또래의 사회성을 길러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아마 토우카와는 언뜻, 낯을 교환했던가 한마디 섞어 보았을수도 있었으리라.-

 

또래와는 그리 잘 지내지 못했을터다. 오히려 또래 안에서 자신들이 붕 떠있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았겠지.

한 달 겨우 다녔을까, 미카즈키 무네치카가 그 곳에는 더 이상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리 말 한 이후로,

프로젝트에서 제외되었다. 미카즈키가 양친에게 진언 했으리라. 그는, 그곳의 불온함을 눈치 채고 말을 올렸음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프로젝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종말되었다.

 

검들의 태도

 

주인의 아이. 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검들의 태도는 제법 호의적이었다.

오히려, 정 받지 않은 아이들을 조금은, 애민하는 흔적이 있었을 터.

존중을 뜻하는 것인가, 도련님와 아가씨라 부름 올리는 것은.

(若殿 , お姬樣)

 

이치고 히토후리는 , - 동생의 안위가 우선이었기에, 양친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하였을터다.

그의 다정에는 선이 있었다. 아와타구치의 단도들또한 , 저희와 놀아주는 듯 하였지만

제 맏형이 오면 미안한 미소를 올리고는 했지.

 

헤이안의 검들은, 저희들을 꽤 어여뻐했다. 그 곳의 검들은 꽤 오랜 시간을 묵어,

마이페이스가 있기 때문이었으려나. 

 

사랑함을 받았다. 다만 그것은 주인의 아이였기에. 겠지.

지금에서 우리는, 그때의 사랑을 그대로 받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하고는 한다.

 

 

있지, 아니키 . 꼭 둘이서 같이 있어야하는거야.

응, 히메쨩. 꼭 둘이서.

 

둘이서 나가자, 어디던 상관없지.

 

 

-어디던- 이라고 말하였으나 아마,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겠지.

현세로 나갈 수는 없다. 그러니 당연스러이. 시간정부나, 혹은 - 사니와.

 

먼저 성인이 된 것은 당연스러이 매화였다. 작약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시간정부에 자원하여 정부내 공무원으로 업무를 보았다.

 

 

사니와가 된 이유,

 

외로워서......... 가 크지 않을까.

둘만있어도 .... 괜찮았지만, 역시나 둘이서 생활하기엔 외롭고..

그렇다고 해서, 자신들이 처음이 되는 검들은 두려웠다.

서로가 처음이 되는 관계는 , 자신들이 무척이나 큰 잘못을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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