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 혼마루에 오는 것이 아니었을까. 탄식 섞인 목소리를,
검들은 기억 하고 있었다. 새 생명이 숨이 트일 적, 행복을 바라야 했음에도, 그 아침은 고요했다.
- 방 밖 , 무어라 말을 내뱉으려는 아이의 입을 미카즈키는 비단께로 가려냈다.
그러한 말은 지금 내뱉으면 안된다는 듯이. 다정한 눈으로 아이를 내려다보며.
다른 해. 같은 월. 같은 날. 꿈에 나온 똑같은 존재.
고작 - 검들의 시선으로는, 고작이었을지. - 그러한 것으로 축복이 아닌 불행이 되었다.
부모의 눈 밖에 난 아이들에게 애정을 쏟은건 검들이었다.
그러하여 , 애정의 부족함은 없었다. 구십여검의 검들이 다정함을 쏟아주는 데에 있어, 부족함이 있었을까.
다만 그 애정이, 저희들에게는 꼭 - 본래 받아야 했던 것을 대신하여, 주는 것 같았다.
-매화와 작약으로서는 그게 불편했을지도,-
-그들이 주는 애정과 , 본래 주어야했던 사람의 차이가 확연해서,
-그리고, 자신들의 자아가 갖추어지면서, 또래 - 인간 은 서로밖에 없었기에,
서로의 존재가 더욱 확고해지며, 다른이들의 애정에 대한 필요성이 무덤해졌을지도-
검들의 애정을 받으면서 , 그 멀리서의 제 양친들을 보면 꼭 이곳이 저희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았다.
동떨어진 존재들. 아, 어서 이곳을 .
떠나야겠지. 우리가 있을 곳은 이곳이 아니니까.
◆
【 】 프로젝트
부모의 책임, 으로 들어가게된 프로젝트.
아마, 밖으로 내밀 수 는 없으니 - 시간정부 산하에서 또래의 사회성을 길러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아마 토우카와는 언뜻, 낯을 교환했던가 한마디 섞어 보았을수도 있었으리라.-
또래와는 그리 잘 지내지 못했을터다. 오히려 또래 안에서 자신들이 붕 떠있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았겠지.
한 달 겨우 다녔을까, 미카즈키 무네치카가 그 곳에는 더 이상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리 말 한 이후로,
프로젝트에서 제외되었다. 미카즈키가 양친에게 진언 했으리라. 그는, 그곳의 불온함을 눈치 채고 말을 올렸음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프로젝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종말되었다.
◆
검들의 태도
주인의 아이. 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검들의 태도는 제법 호의적이었다.
오히려, 정 받지 않은 아이들을 조금은, 애민하는 흔적이 있었을 터.
존중을 뜻하는 것인가, 도련님와 아가씨라 부름 올리는 것은.
(若殿 , お姬樣)
이치고 히토후리는 , - 동생의 안위가 우선이었기에, 양친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하였을터다.
그의 다정에는 선이 있었다. 아와타구치의 단도들또한 , 저희와 놀아주는 듯 하였지만
제 맏형이 오면 미안한 미소를 올리고는 했지.
헤이안의 검들은, 저희들을 꽤 어여뻐했다. 그 곳의 검들은 꽤 오랜 시간을 묵어,
마이페이스가 있기 때문이었으려나.
사랑함을 받았다. 다만 그것은 주인의 아이였기에. 겠지.
지금에서 우리는, 그때의 사랑을 그대로 받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하고는 한다.
◆
있지, 아니키 . 꼭 둘이서 같이 있어야하는거야.
응, 히메쨩. 꼭 둘이서.
둘이서 나가자, 어디던 상관없지.
-어디던- 이라고 말하였으나 아마,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겠지.
현세로 나갈 수는 없다. 그러니 당연스러이. 시간정부나, 혹은 - 사니와.
먼저 성인이 된 것은 당연스러이 매화였다. 작약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시간정부에 자원하여 정부내 공무원으로 업무를 보았다.
◆
사니와가 된 이유,
외로워서......... 가 크지 않을까.
둘만있어도 .... 괜찮았지만, 역시나 둘이서 생활하기엔 외롭고..
그렇다고 해서, 자신들이 처음이 되는 검들은 두려웠다.
서로가 처음이 되는 관계는 , 자신들이 무척이나 큰 잘못을 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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