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혼마루를 받기로 했다.
배정될 혼마루는 올컴플릿의 혼마루였을터다.
(이것은 아마, 부모의 책임의 연장선.)
혼마루 코드를 발급 받은 뒤, 게이트를 넘었을 때-
시야에 담긴 것은 텅 비어있는 혼마루. 영력이 고갈된 공간 , 한톨의 숨조차 느껴지지 않아
언제 바스라질지 모르는 공간에 - 매화와 작약은 영력을 불어넣었다.
가장 먼저 깨어난 것은 하치스카 코테츠겠지.
모든 이들이 현현이 풀려 검의 모습으로 있었을때, 혼마루의 마지막의 마지막을 지키며
인간의 눈을 내리 감은 채 잠에 들어있던.
주인이 아니군, 짤막한 말을 했을까. 하치스카는... 이미 주인의 죽음을 받아들였을지도 모르겠다.
다른이들이 현현이 풀리기 훨씬 전, 주인이 오지 않았던 한달 이내.
주인의 상태는 좋지 않았으니까. 아 - .. 결국은.
우리 혼마루가 재액으로 떨어졌나?
... 동결 처분을 받은 혼마루야. 그리 내뱉는 하치스카를 한번, 그리고 서로를 한번.
우선 본인들이 받은 혼마루는 이곳이니. 상관 없어. 하고서 고개를 끄덕였을까.
이곳에 새 주인이 생기는건가, 하치스카는 의문이 들테다. 분명, 이제는 더이상 - 움직이지 않을 혼마루라 생각했는데.
영력이 충만하고, 생기 없는 봄이었던 혼마루가, 온기를 품어 따뜻함이 서리니.
다른검들은? 하고 묻는 소리에, 한번 입술을 달싹이다 천천히 걸음을 옮겼겠지.
여러 방, 여러 복도 ,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검들을 찾아. 하나하나 - 현현시키기 시작했다.
◆
검들의 반응,
야겐 토시로... 서리는 영력에 눈을 떴다.
대장, - 아... 대장일까, 제발. 눈을 뜬 그 곳에 대장이.
휘날리는 벚꽃에, 대장의 그리움을 담았을테다.
대장 - , 그리 부른 호칭 앞으로 서있는 것은 다른이었기에.
휘날리는 벚꽃이 다행이었다 싶다. 제가 그때에 어떠한 표정을 지었던지.
... 좋은 표정은 아니었겠지.
◆
정부에 연락이 간 것은, 혼마루가 기동이 되어- 모든 검들이 현현 되었을때에.
코드 발급에 오류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게이트를 탄 콘노스케에게서 전달되겠지.
(콘노스케는 제대로 발급된 혼마루에서 기다리구 있었을테고요...)
재 기동된 오류의 혼마루는, 그러하면 어찌 되는 것이냐고-
그러한 물음에, 다시금 재 동결된다는 그 답변이. 저희들에게 있어 마치 버림받을거라는 듯이 들렸던가.
우리, 이 혼마루로 할게.
아, 그것은 분명 홀린 듯이 내뱉은 말일터다.
(이게 아마, 그 둘의.. 무의식의 다정이겠지..)
◆
그러고서는 꽤 시간이 흘렀다. 동결된 혼마루에 대한 가동 승인,
사니와등록 에 대한 수정.
아마 일주일.. 즈음일까. 그 일주일- ... 동안 둘을 만난 검들이 없었다.
같은 혼마루에 있는 것은 분명할텐데, 어찌 이리 만나기 어려운지.
피하는 건가?
( 그저.. 일주일간 혼마루 내부를 거의.... 오가지 않았을뿐
검을 피한게 아닌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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