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그마한 호감이 문제다. 사람의 첫인상은 쉬이 변하지 않는 법이니.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그 말이야... 그렇지, 자신은 이치고 히토후리니까.
아와타구치 요시미츠의- 일평생 만든 태도중 최고의 명작.
하지만,- 그 말과 함께 떠오르는
제 주인될 자의 표정이... ...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표정이라.
아와타구치들은, .. 제 주인을 어찌 평할까, 야겐만큼의 나쁜인상은 받지 않았을테지만,
아마 ... (시간이 흐르면 제 주인에 대한 조금의 원망은 생기겠지,
자신의 소중한 형에게 '그러한 일'을 명하는 사람이기에. 그리고 슬픔과 실망도 함께,
자신들에게 대함이- ... 그것이 애정 보다는, 죽음에 아깝지 않은 이의 그것임을 알게 되니까.
역시나 검은, 사람에게 쓰임 받기에, 그 쓰임이 무정이길 바라지 않게 되었기에.
차라리 무정이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함께 드는 것이겠지.)
야겐은 입을 올리려다. 다문다.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야.
그 야겐의 말에, 아와타구치들은 서로서로를 둘러보다, 조금 쓴 웃음이 올랐던가.
... 거리감이 조금 어려운 분 , 다가가면 거리를 벌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좁혀오시지도.
음, 그리고
가끔씩 오르는 말이 가감이 없는.
그래도 제 혼마루라고, 제 남사라고... 나름의 조절은 - 무의식 중에..라도..- 하겠지만.
남아있는 습관이다. 고칠 생각이 없는 버릇이고. 혀에 돋은 가시를 치울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 그저 그것뿐이었다면 좋았으리라.
아마 그것은, 아와타구치만이 아닌, 혼마루 공통의 의견일 것이다.
독을 품은 혀를 내포하고 있는 주인은, 저들의 모든 것을 허용해주려는 면모를 보였다.
야겐 토시로 -는 그것이 그가 생에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 말했지만.
... 가끔씩, 아주 가끔씩 드러나는 그의 민낯이 , 엷은 다정을 , 상냥함을 드러내는 듯이 보였기에.
-그 다정이 착각이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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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토츠님 이사람 스레기네요 (이런)
혼마루에 적응하고 있던 시절의 이치고 히토후리- ...
건물 구조를 파악하고 있어 걸음 하던 이치고 히토후리를, 히토츠가 툇마루에서 불렀겠지.
그저 얼마나 익숙해졌는지- 에 대해 파악하고 싶은것이니, 굳이 독대를 청하는 것 없이.
마침 이치고 히토후리가 혼자 걷고 있어서, 아 , 지금이 좋겠다. 싶어서.
이치고, 그리 조곤히 검의 이름을 부르며, 오라는듯한 시선을, 고개를 얕게 까닥임을 보였겠지.
초기엔 혼마루와, 동료와 친해짐을 우선시 해주고 싶은건지 ,
출진 등의 공적인 업무외에는 크게 사적인 말을 입에 올리지 않았던 주인이었을터다.
무어라 따로 고할게 있으실까, 거리를 좁히니 , 저에 대한 물음을 올리는 거지.
혼마루는 익숙해졌나요? , 동료들은 어떠한가요.
혼마루는 익숙해졌고, 동료들은 좋은 검이었다. 동료들은- 좋은 검입니다. 그리 대답하는 것에 짤막한 침묵,
주인되는 이는 꼭, ... 그러한 호의섞인 말을 듣고서는 잠시간 짧은 침묵을 유지하고는 했다.
그러한 주인의 - 행동에서는 ... 어느 부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 들곤한다.
모두들 , 좋은 검이죠. 그리 말하고 올라오는 유려한 웃음. 작위적이다.
- ... 이시점에서 본인의 자기 혐오때문에 올라오는 웃음..이었겠죠. 그렇지.. 다들 좋은검이지,...
그렇다면 여기서 제가.. 생을 찾았어도 되었을텐데 그럴 생각이 없음과 ... 그 좋은 검들에게 상처줄수 있음을
스스로가 인지하구 있음이... 스스로의 역겨움이 또 (이사람 구제불능이니까.)
형제들과는, 사이가 좋나요? 하고, 다른 물음이 올랐지. 당신은 형제를 아끼는 듯 하기에.
사실 본론은 이때문이겠지... ...?? 응, 당신은 형제를 아끼니까, 자연스러이 다른 이들의 형제 관계에도
관심이 갔으니까. ..물론, 형제를 아낌은 알고 있지만서도 그걸, 굳이 본인 입으로 듣고 싶어서.
그 물음에 이치고 히토후리가- 무척이나 다정하고 포근한 미소를 지으면서,
네... 인연이 이어져있는 형제니까요.
라고 대답하는 것이 ... ...응 , 부러움과 기꺼움이... 들어버리겠지요 히토츠는..
그뒤로부터는 - 아마 시시콜콜 하다고 하면 시시콜콜할 이야기. 주군께서는 형제가 있습니까?
바로 아래로는 없지만, 친척으로는. 제법 식구가 많은 가문이었으니까요.
사이는, 그닥 좋지 않았네요. 하고서 잠시간 환멸난 시선이 스쳤지만, 다시금 유려한 웃음이 오른다.
그래서 좋아요.
-상세한 말은 아니었으나, 그 좋아요가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었겠지.
당신의 형제가 , 다른이들의 형제가,
당신들이 형제들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음이 , 형제를 아끼는 마음이.
그것이 이치고 히토후리가, 자신의 주인의 따뜻함을 엿보게 되어버린, 한톨의 호감이 심어져버린 계기일수도.
그 이후로 , 자신의 형제를, 다른 도파의 형제관계를 보는 주인이
어쩐지 작위적인 웃음만을 띄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을것....
(이치고 히토후리가 큰일나기 시작한 소리)
...그리고 그 호감을 품은 채 독대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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