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히토 : 사랑,

 

 

스스로가 제어할 수 없는 열, 심장의 세기.

 

 

 

 

...히토츠가 먼저 키스했고, 이치고는 거부를 해야하는데 못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입맞춤은 행복해야하는것이 분명한데. 
아,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으로, 얼굴에 열이 달아오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찾아오는 이 비참함이. 

절망감이... 잔뜩 상기한 얼굴로 제 주인을 마주하고 있자니 , 
그 새까만 눈안으로 들어오는 자신의 일그러진 눈새가 보였다.

한참, 침묵하던 주인의 손이 제 넥타이로 옮겨가서는, 
결국은. 아 - .. 내려앉는 심장을 애써 , 참아내고는 주인의 손을 붙드는 것이다. 

침체된 목소리가 제어되질 않는다.
주군, ... 이이상은 부디.

간절한 청이었다.

... 부디, 그 청을 들어주지 않을거라 생각하여 내뱉은 말이었던가?
.. 청함을 받은 주인이, 제게 붙들어진 손에 힘을 풀어내고서는 저와의 거리를 멀리했다. 
미안해요. ... 주인의 얼굴을 보면, 여느때와 같이 미소가 올라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