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현 이후, 야겐 토시로가 보아온 대장.


처음에는 몰랐겠으나, 점차 제 대장되는 이의 성정을 지내면서 보게 되겠지.
검의 수집... 남사의 현현을 그리 달가워 하는 기색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싫어한다-는 느낌은 없는데.
아, 그런가. 사니와의 할 일 중 하나니까 라는 감각이려나. 항상- 현현을 하고 인사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 어디에서도 '앞으로 잘부탁해요'라는 말을 먼저 내뱉는 일이 없었다.

혹여 상대에게서 앞으로 잘부탁한다. 는 말을 들으면 잠시간 침묵을 하다, 그 낯익은 웃음을 그려내고서는
... 그래요. 라고 말하는 것이 전부.



- 대장은 말이지, 검을 싫어하기라도?
... 싫어하지는 않아요.

그리 말하며 웃는 것이 거짓됨이라. ... 싫어하는건 아닌데,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는 거지... 
왜 그렇게 항상 웃으면서, ... 상냥하게 구는 듯이 하면서 , 꼭 ... 비틀린 사람처럼.

야겐에게 있어서 제 대장은 의문 투성이었다.


그 의문이 불안이 되는 , 불신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겠지.
제 대장에게서 보이는 것이 - 그저 거리감만이 아님을 알아버리게 되니까.

대장은, 생에 미련따위 두지 않는구나?
그 말에 대답않고 웃어버리는 그 사람의 얼굴이, 


제가 톡톡히, 대장을 잘못 만났다 싶었겠지...


그 대답을 듣고 나서 보니, 대장의 행동들의 속속히 더 눈에 잘 보이는 것이다.
별 미련 없다는 듯 대부분을 용인해주는 것이라던가, 
저에 대한 어떠한 감정이던, 포용해준다는 듯이 구는 것이라던가,
붙잡으려는 거리감을, 함께 붙잡아 오지 않음 이라던가,

그 모든 것이 대장이- 삶에 무력하기때문에.

.... 그럴거면 왜, 우리를.
우리에게 마음을.


대장에 대한 의아함이 >> 서서히 불유쾌함, 불쾌감으로 바뀌어가는 순간...

그리고 불쾌감은, 대장이 이치고 히토후리를 바라고 있음을 아는 순간 부터, 점점 깊어졌을것이다.
대장이 순탄한 마음으로, 자신의 형을 바라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알아버렸으니까.

2022. 2. 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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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