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도는 필요치 않다고, 그리 고했다.
사니와 업무를 영 하지 않을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지. 나 자신에게도, ... 나 자신의 이치고 히토후리를 만나고 싶다는, 그런 자그마한 염원이 생겼을터다.
초기도를 받지 않은 이유
:제게도 정이라는 것이 있었을까, 아마 그러하다면, 이것은 제게 있는 정으로 인해.
의미있을 처음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가 선택하는 검이라는 의미가 너무나도 커서.
분명, 상대에게도 크겠지. 그렇다면 - 서로에게 상처를 줄 것이 뻔한 관계이기에,
그 관계를 시작조차도 하고 싶지 않아서.
초기도 없이 혼마루를 꾸려나갈수 없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섞인 -염려였을지? 아직까지도 그 염려의 진위를 알 수 없다. 허위허식이었으리라.- 말소리들을 들어왔으나, 이정도 고집. 못 들어 줄 것도 아니었겠지.
혼마루에 도착해서는 콘노스케의 안내를 따라, 단도실에 도착했다. 그렇지, 초기도가 없더라도.
전쟁에서는 검이 필요 했으니까.
그리하여 만들어진 첫 단도가 - ... 야겐 토시로,
흘러나오는 벚꽃의 환영에, 히토츠는 짤막히 비소를 머금는다.
죽음을 바라는 이의 손에서 난 첫 검이, 하필이면 - 주인의 배는 가르지 않는다는 검이다.
아, 첫만남에서는 티나지 않아야할텐데. 그러한 생각을 하며, 주인 된 자로서 야겐- 토시로,
제 처음을 맞이한 단도의 앞에 섰다. 야겐토시로,
... 지금부터 , 당신의 사니와가 될, 히토츠라 해요.
-
그 가식적인 웃음을, 야겐 토시로가 눈치채지 못했을리없겠지.
선연한 웃음이 만들어진 것 같아 의아함을 느꼈을테다. 흠, 제가 첫 - ... 검인가? 콘노스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러 초기도를 선택하지 않은 듯 하고. 지금의 대장은 여러모로 특이한 사람이 될 것 같네.
(그 특이함이 이렇게까지 특이함이길 바란 적은 없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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