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니와 히토츠의 우울감이 가감없이 드러납니다.
영옥 靈玉,
그리 불리는 영력의 응집체는 히토츠 대에 생겨난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였을터다,
필시, 잊혀진 어느 이야기가 새어나온 것.
제 영력의 응집을, 히토츠는 그리 반기지 않았다.
그 작은 아이를 이용해 자신의 영생을 , 자신의 염원을 성취하길 바라는 이들을 넌더리 날 정도로 만났다.
혹여 제 손으로 아이를 죽이면, - 그 영옥이 더럽혀져 재흉을 품기라도 할까,
채 욕망을 드러내지는 못하는 주제에 , 아이의 단명을 원하는 이들이라니.
제게로 주어지는 물질적인 풍요에 , 순수히 기쁨을 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제게 오는 가식적인 웃음과 상냥함이, 언젠가 제가 죽은 이후로, 한조각의 영옥이 제게라도 떨어질까.
그 희망을 품고서 다가오는 것이기에.
아, 역겨워라.
사람이 역겨웠다.
그와 동시에, 한톨의 상냥함이라도 비뚤어지게 바라보게 되는, 불신으로 시야를 가리는
저 스스로에게도 역겨움이 더해진다.
정말이지, 왜 살아있는걸까. 이리 살아있을 바에는.
차라리, 죽었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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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4. 15:27